러시아 제재 장기화로 한국 조선사 손실 커져
in 조선 뉴스30/11/20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도에 따른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고객들이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조선업체들이 선박 발주를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한국 기업의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러시아 해운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 주문을 종료했다. 러시아 회사는 2020년 한국 조선소와 쇄빙 LNG 운반선 3척을 건조하는 8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과 6월에 2척의 선박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번 종료로 인해 러시아 해운회사에 더 이상 미결제 주문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로 인해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전자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Interbank Telecommunications)에서 추방되었는데, 이는 러시아 기업이 은행을 이용해 결제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소브콤플로트는 국영기업인 만큼 국제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라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주가 자금 문제가 있을 경우 상호 합의하에 조정할 여지가 있지만 이 경우 자금 조달처가 막혀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는 선박을 인수할 새로운 소유자를 찾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7월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5억5000만달러에 LNG선 3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종료하고 이 선박들을 새로운 선주에게 재판매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을 소유한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기업과의 미결제 수주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조선소의 러시아 업체 수주 잔고는 60억 달러로 추산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중공업이 51억 달러로 가장 많고, 대우조선해양이 7억7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의 대규모 LNG 개발 계획인 '북극 LNG-2' 프로젝트에 선박 블록과 기자재 공급 계약을 맺고 참여하고 있다. Arctic LNG-2는 시베리아 기단반도 가스전의 명칭으로, 러시아는 2025년까지 연간 1,980만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대우조선이 수주를 종료한 프로젝트도 바로 이 프로젝트다.
삼성중공업은 주문을 취소할지 고민해왔다. 그러나 조선소는 국영 석유회사인 노바텍(Novatek), 조선업체 즈베즈다(Zvezda),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모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깨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러시아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주한 선박 20척 중 3척을 작업 중이다. 선박 3척에 대한 계약 규모는 8억6000만 달러이며, 이 중 지급된 금액은 5억 달러에 불과하다. 다만, 나머지 17척에 대해 조선사가 받은 최초 대금이 건조 중인 선박 잔액을 초과해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않더라도 사업 손실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취소된 쇄빙 LNG 선박의 새 주인을 찾으려는 대우조선의 노력은 쇄빙 기능을 갖춘 특수선을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다.
자동차 산업은 러시아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또 다른 분야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러시아 공장을 가동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까지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내수용 17만4251대, 수출용 2만1960대 등 총 19만6211대를 생산, 판매했다. 올해 같은 기간 판매량은 4만36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약 37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르노SA,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자 현지 언론에서도 현대차그룹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러시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